["내년 하반기부터는 아마 극장에 과연 한국 영화가 한 달에 몇 개가 나올지, 과연 나오기는 나올지, 내후년은 어떻게 될지 좀 되게 암담한 상황이고요."]
천만 관객 영화 '국제시장'과 '해운대'의 윤제균 감독의 말입니다.
지난달 한국 영화 매출 점유율은 20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관객은 줄고, 투자자는 떠나고, 흥행작마저 나오지 않으면서 한국영화 위기론이 또다시 불거지고 있습니다.
지난주 개봉한 영화 '소울메이트' 무대 인사, 위축된 한국 영화에 관심을 가져달란 호소가 나왔습니다.
[민용근/'소울메이트' 감독 : "저희 '소울메이트' 많이 사랑해주신 만큼 앞으로 개봉하게 될 한국 영화도 많이 사랑해 주시면 너무 너무 감사하겠습니다."]
지난해 '올빼미' 이후 손익분기점을 넘은 한국 영화는 한 편도 없습니다.
[윤제균/한국영화감독조합 공동 대표 : "새로 영화가 투자가 돼서 촬영에 들어가는 영화는 거의 지금 들어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흥행이 안 되고 흥행이 안 되니까 또 투자가 안 되고..."]
반면, OTT(인터넷 동영상 서비스) 시장은 편당 최고 수백억 원을 투입하며 유명 감독과 배우를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강푸른 (strongblue@kbs.co.kr)
http://n.news.naver.com/article/056/0011449065?sid=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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